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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 반쪽 우려 야당·광복회 불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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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8-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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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도 항의 차원에서 불참을 선언해 경축식이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면서 "광복절을 일본의 종전기념일로 여기는 반민족 일본 신민과 함께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한국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는 광복회장의 절규를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도부의 광복절 경축식 행사 참여 여부를 당 차원에서 논의 중이며 이번주 초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경축식 행사 불참 의사를 밝히며 정부의 친일 인사 김 관장 임명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광복회도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대한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10일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회 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에서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정부의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광복절과 관련한 대통령 초청 영빈관 행사는 물론이고, 오는 15일 정부 경축식에도 나갈 뜻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해 오히려 전전戰前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면서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설명했다.

[곽은산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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