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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尹, 4월 영수회담서 김경수 복권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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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8-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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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2018년 10월 30일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 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2018년 10월 30일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 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의 양자회담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고 10일 이 전 대표 측이 전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당시 동의 뜻을 표하며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양자회담 사전 의제를 조율하든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수 전 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복권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물어왔다”며 “이재명 전 대표는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복권 문제는 4월 29일 열린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 회담의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실제 회담에선 두 사람이 이와 관련해서는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 측은 “양자회담을 하기 전, 이 전 대표가 ‘정치는 다원주의이며,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을 대통령실 측에 전했다”고 했다. 다만 이들의 복권 문제는 4월 29일 열린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 회담의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


김 전 지사 복권을 두고 친명계에선 ‘이재명 독주 체제’에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류가 있다. 이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앞둔 시점에 대통령실이 김 전 지사 복권 카드를 유력 검토하는 배경에 야권 분열 등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를 두고 여러 설들이 난무해 지금이라도 당시 영수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그러한 의사 타진이 있었다는 것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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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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