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尹 파면 후 이준석 체제로 급속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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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폐지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개혁신당은 대통령 후보의 가장 큰 권한인 당무 우선권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된 후 이준석 의원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내부에서 확정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당무 우선권을 활용하는 시점부터 개혁신당은 현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준석 대통령 후보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예정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7일 개혁신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당무 우선권을 이 의원에게 넘기는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이 의원의 예비경선 후보 출마에 대한 찬반 당원 투표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며 사실상 최종 후보가 확정된 상태여서다.
최고위는 논의를 거쳐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이 의원에게 당무우선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당무우선권은 대통령 후보가 선거업무 추진을 위해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서 갖도록 하는 장치다. 통상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부여된다.
최고위원들은 조기대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등장할 경우 자체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지도부 체제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셈이다.
개혁신당 최고위 참석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차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길어져 봐야 1주~2주 차이"라며 "사람들이 말에는 이미 다 타 있는데 아직 바람이 불지 않아서 출발을 안 한 것이다. 인용 결정이 되면 바로 대선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당무 우선권이 이 의원에게 부여된 시점부터 개혁신당은 빠르게 이준석 대통령 후보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당무 우선권을 보유한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최고위에 참석해 본인의 정견이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수도 있다.
한편 이 의원에 대한 당원 찬반 투표는 이날 오후 1시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혁신당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확인을 거쳐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결과를 발표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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