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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열차 만남 해명 요구에…철도공사 "관련 기록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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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11-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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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대통령 전용 열차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대통령실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전용 열차에 민간인이 타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관련 기록은 파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2022년 첫 단독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KTX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가 이날 대통령 전용열차에 타 김 여사를 만났다며 자랑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강혜경/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특급열차, 일반 KTX하고 다른 대통령만이 탈 수 있는 기차를 탔다 본인이. 탔다라는 걸 엄청 자랑을 했었어요. 일반인들이 못 타는데 나는 탔어. 타서 여사도 만났고 인사도 했다.]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확인 결과 관련 규정엔 대통령과 수행원이 아닌 사람이 탑승하려면 경호처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돼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명씨가 열차에 탑승해 김 여사를 만났는지, 사전 승인을 받고 탑승한 건지 여러 의문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특별열차는 공적인 이유로 3부요인 등 중요한 사람만 이용하는 시설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민간인이 탑승했는지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앞서 국토위 전체 회의에서도 한국철도공사에 열차 운행일지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 측은 대통령 경호처 요구대로 운행할 뿐이라며 이후에는 관련 기록을 파기해 제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최석헌]

최규진 choi.kyuj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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