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지연에 야당 헌재 압박 투쟁…여당 "내란 선동" > 정치기사 | politics

[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정치권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오늘 헌법재판소를 찾아 장외투쟁에 나서고, 여당은 내일 이재명 대표 등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여야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으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국민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며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오늘30일까지로 시한을 제시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도 잠시 뒤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예고했는데,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거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원내 관계자는 YTN에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것 같다며, 늦어도 다음 달 1일에는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은 내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72명을 내란음모죄와 내란선동죄로 고발합니다.

이들이 한 대행 재탄핵뿐만 아니라 권한대행직을 승계받게 될 국무위원들 줄 탄핵까지 예고한 데 대한 반발인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긴급 간담회를 열어 내각 총탄핵을 시사한 건 국무회의를 없애겠단 뜻이고, 곧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거라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아침 SNS를 통해 더 큰 문제는 초선을 앞세운 이 대표라며 이는 선거법 사건 대법원 판결과 대장동 비리, 대북송금 사건 같이 여전히 산적한 사법리스크를 없애고 서둘러 대선을 치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김어준 씨를 야권 상왕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을 향해서는 공포정치의 중단을, 헌재를 향해서는 신속한 기각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여당은, 8명 재판관으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는 완료됐는데 왜 갑자기 임명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며 헌재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리자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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