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으로 문 여는 8월국회, 채상병특검 눈치싸움 불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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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로 7월 국회 ‘문’ 닫고
표결로 8월 국회 ‘문’ 열어 민주, ‘2특검 4국조’ 시동 1순위 과제는 채상병특검될 듯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국회 얘기다. 당장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일 여당 주도의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국회 ‘문’을 닫고, 8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하는 5일 야당의 노란봉투법 단독 표결로 국회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을 골자로 한 노란봉투법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4법’·‘민생회복지원금법’에 이어 ‘야당 법안 단독 처리→여당 필리버스터→대통령 거부권 행사’란 악순환이 반복될 모양새다. 야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상정했고,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1번 주자로 필리버스터를 개시했다. 임 의원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우리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항생제를 쓰면 나을텐데 항암치료를 함으로써, 과잉치료를 함으로써 좋은 세포까지 죽일 수 있다. 노란봉투법도 마찬가지”라며 “노란봉투법은 민주당의 음흉한 ‘꼼수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중 ‘2특검 4국조’에 시동을 건단 방침이다. ‘2특검’은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4국조’는 채상병·방송장악·양평고속도로 의혹·동해유전 개발 관련 국정조사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2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에서 2특검·4국조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1순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건 채상병 특검법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법원장 등 제3자 특검 추천’을 골자로 한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사를 밝힌 터라, 이 경우 그간 반복된 ‘빈손 입법’ 쳇바퀴와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재의결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더 센 특검법’을 내놓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당내에서는 “지혜로운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터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하기도 했다. 박 직무대행은 “시간만 질질 끄는 건 애초부터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할 생각이 전혀 없었단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어떤 법안을 생각하든지 먼저 법안을 내놓아야 설득을 하든 토론을 하든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대한 뜻만 분명히 한다면 특검 추천 방법 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단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 8·18 전당대회가 진행 중으로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전향적 입장이 공식적으로 나올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택지를 다양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검 추진에 대한 국민 여론이 큰 만큼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어느 정도 공유돼 있다”며 “저쪽국민의힘 상황이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185cm 허웅, 160cm 女 폭행·강간”…‘김호중 술타기 수법’ 성행 [금주의 사건사고] ▶ “결혼 6일 만에 도망간 베트남 아내, 불법체류·유흥업소서 일하네요” 사적 제재 논란 ▶ 장윤정 “둘째딸, ’엄마처럼 쭈쭈 커지기 싫다‘고 울어…성교육 필요” ▶ "내 딸 비명 소리"...여중생 끌고 가려던 50대 男, 아버지가 막았다 ▶ 대낮 속옷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한 여성…그는 왜? ▶ 마당서 뛰던 몽골아이, 끓는 우유통에 ‘풍덩’… 국내 의료진 무상 치료로 회복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새벽 도로에 넘어진 20대 여성 차에 치여 ‘사망’ ▶ 현실이 된 ‘반바지 레깅스’…“민망해” vs “보라고 입는거 아냐” ▶ K드라마 봤다며…北, 중학생 30여명 처형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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