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상화→민영화가 정권 교체의 완성이다 [정기수 칼럼]
페이지 정보
본문
마지막 릴레이 주자 이진숙 방문진 교체, 정상화 시동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사옥. ⓒ 데일리안 DB 이것만 보더라도 완전한 정권 교체가 2년 이상 더 걸린 셈이다. 야권의 대선 불복이 이렇게 끈질겼다. 문재인은 집권 8개월 만에 KBS-MBC 장악사장 교체을 마쳤다. 진절머리가 난다. 방통위 사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이래 겪고 있는 험난한 국정 운영의 상징이다. 야당은 대통령과 정부 발목을 잡는 정도가 아니라 발목을 거의 분지르다시피 했다. 민주당은 MBC 결사 보위를 통해 대선 불복을 노골적으로 저질렀고,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철면피를 보였다. 공영 방송 장악은 자기들이 더 악랄하게, 학살극과 함께 해 먹었으면서 새로 정권을 잡은 보수우파 측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자 언론 장악이니 쿠데타니 하면서 발악하고 있다. 정상화 작업이 먼저 이뤄진 KBS를 보자. 이 방송이 지금 땡윤 뉴스를 하고 있나? 문재인 정권과 윤석열 정권 초기의 지나치게 편파적으로 친 민주당, 친 진보좌파였던 보도 경향에서 중립 또는 약간 친정부 쪽으로 기울은 게 다다. 이진숙의 방문진 이사진 교체로 MBC 사장이 새로 뽑히고 보도본부장 등 간부들 색깔이 덜 파래질극렬 친 민주 탈피 때 이 방송은 KBS 정도로 현 정부를 봐주는 게 변화의 최대한일 것이다. MBC는 언론사 중 가장 민노총 지배력이 센 곳이다. 따라서 노조가 조직적으로 반발한다면 KBS 정도로의 우경화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 방통위와 방문진은 MBC 사장을 바꿀 수 있을 뿐이다. MBC가 민주당 나팔수 역할을 그만두고 중립이라도 지키는 진정한 공영 방송으로 거듭나는 건 전적으로 새 사장과 경영진, 보도국 간부들에 달려 있다. MBC가 어쨌든 새 출발을 앞두게 되자 든든한 막무가내 우군을 드디어 뺏기게 된 민주당은 이진숙 탄핵과 법인카드 사용 관련 경찰 고발, 방통위 언론 장악 국정조사로 분을 삭이고 있다. 자기가 하면 그냥 교체이고 남이 하면 장악이라는 게 이 사람들의 뻔뻔스러운 주장이다.
“공직 부적격자이자 수사 대상인 이진숙이 위원장으로 임명되자마자 불법적 2인 구성 상황에서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 명백한 불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다.” 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 “YTN 민영화, 2인 구조 방통위에서 진행된 심의·의결의 불법성 등 현 정부에서 자행된 방송 장악의 민낯을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 국회 과방위 민주당 간사 김현 “방문진 이사 선임은 날림, 꼼수, 부실, 위법의 결정판이다. 권력의 공영 방송 장악 시도에 당당하게 맞설 여러 법적·도덕적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 총책 윤석열, 행동대장 이진숙이 단 몇 시간 만에 밀어붙인 엠비시 장악 쿠데타다.” MBC 및 언론노조 MBC 본부 불법, 폭거, 장악, 쿠데타 같은 용어들을 아무렇게나 남발하는 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그런 짓을 했던 장본인들 아닌가?
ⓒ 데일리안 데스크 desk@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尹·韓 화해 무드 속 빛 발하는 정진석표 사다리 정치 [정국 기상대] ☞정점식 사임에 0승 2패 친윤계…새 정책위의장 3라운드서 붙나 ☞목숨 건 인증샷…15만 女인플루언서 결국 익사했다 ☞"여자는 혼수만, 남자가 집 해야지" 해외여행 가버린 여친 ☞커플이 식당에 버리고 간 봉투…들여다 본 직원 충격 |
관련링크
- 이전글[주간政談<상>] 강제동원 표현 없는 사도광산…말 달라진 외교부 24.08.03
- 다음글北 김정은 "남한 언론, 우리 수해 인명피해 날조" 24.08.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