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尹지지율, 직전 조사와 같은 26.9%…"70대·영남이 하락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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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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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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