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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김정은 건강 이상에 후계자 김주애 윤곽?…국정원이 밝혀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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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7-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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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홍 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정원이 어제 밝힌 내용들,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실장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장님 나와계시죠?


[홍민]

안녕하세요.

[앵커]

후계자 김주애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후계자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봐도 되는 수준일까요?

[홍민]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업을 받고 있다는 표현 자체가 후계자로 결정됐다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고요.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될 만한 여러 행보들이 나타나고 있고 따라서 그것에 근거해서 봤을 때 일종의 후계자 수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추측성 잠정적 분석을 내놓은 것이지 예를 들면 결정이라는 것은 내부적으로 후계자라는 공식적인 직함을 부여받거나 당내 권력에 진입하는 아주 정상적인 징후들이 나타나야 되는데 그것과는 거의 무관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주애의 기존 활동이나 김주애를 표현하는 수사어들, 이것을 통해서 일종의 후계자 수업에 가까운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단 잠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주애의 나이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전 없습니다마는 10대 초중반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후계자 수업을 하기에 너무 이른 것 아닌가싶기도 하거든요. 북한이 서두른다고 봐야 할까요?

[홍민]

그렇습니다. 김주애가 2012년 12월에 리설주의 배가 불룩하게 나왔던 것이 홀쭉해지는 현상을 보고 이 시기쯤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나이로 본다면 10대 중반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3~15살까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이 정도 나이로 후계수업을 받는다는 자체가 사실상 아주 이례적인 것이죠. 이게 후계수업인지 아니면 실제 후계수업으로 착시를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하나의 위장적 전술, 심리전적인 전술인지는 우리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판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나이 자체로만 본다면 후계수업을 하는 기존의 패턴으로 본다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기존에 김일성에서 김정일, 또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넘어왔던 후계구도는 대체적으로 이런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긴 기간에 이뤄졌던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내부에서 긴 후계수업을 받은 이후에 공식직함을 받고 갑자기 등장하는 방식으로 나타났고. 실제 내부에서도 당내에 진입하기 위해서 권력으로서 일종의 직함을 부여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고요. 그전까지도 아마 군사교육을 비롯해서 각종 후계수업들을 굉장히 치밀하게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김주애와 관련된 활동은 너무 지나치게 공개적인 것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내용 자체가 주로 아버지의 현지지도, 시찰에 동행하는 모습으로만 판별되고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말 과거와 같은 후계구도의 치밀하고 정교한 방식의 후계학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과연 후계수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김주애를 노출시킨다는 것 자체는 한국 또는 국제사회가 이게 후계구도가 아니냐고 의문을 갖게 되거나 아니면 거기에 대해서 일종의 프레임을 설정하게 되는 것이 북한에 대한 안 좋은 여러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시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식이죠. 프레임을 돌리는 방식의 심리전적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후계자 수업을 받는 인물이 여성이라는 점도 이례적인데 북한 군부 등 내부적 반발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홍민]

만약에 정말 후계자로 가는 행보라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단순히 군부가 동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체제는 체제의 정치문화 자체가 군사 중심적 질서로 성립된 국가고 항일무장투쟁이라는 군사로부터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부가 갖고 있는 자긍심도 굉장히 크고요. 또 하나는 최근에 핵미사일 고도화를 하면서 핵무기에 대한 지휘통제 체계에 대한 중요성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군을 지휘해야 되는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군사적 지위를 갖고 있어야 되고 실질적으로 거기에 대한 능력도 있어야 되고요. 또는 핵무기를 통제해야 되는 지휘통제에 대한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과연 군사경험이 전무한 또 실제 여성이라는 북한 내에서의 군사문화하고는 동떨어진 성별, 이런 부분들이 과연 군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후계자로서 위상을 가질 수 있느냐, 확보할 수 있느냐. 김정은 역시도 상당 기간 군부에 대한 다양한 숙청작업과 좌천작업을 통해서 긴 기간 동안에 권력을 장악하는 데 공을 들였던 만큼 과연 김주애가 여성으로서 그런 것들을 수행해낼 수 있느냐. 그리고 항의무장투쟁이라는 군사모드에 과연 상징적인 코드를 결합시킬 수 있느냐는 여러 가지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대한 내용도 어제 나왔습니다. 몸무게가 140kg에 이르고 심장질환 고위험군이라는데. 기존에 복용하던 약 외의 다른 약제를 찾고 있다, 이거는 어떤 의미일까요?

[홍민]

우리 정보당국도 그렇고요. 여러 전문가들이 김정은의 공개된 영상을 통해서 걸음걸이, 외향, 활동성, 심박수 여러 가지들을 분석합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실제 140kg에 달하는 아주 고위험군에 속한다. 그러니까 소위 심장질환의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판별한 거거든요. 그리고 계속 이런 변화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몸무게도 증가하고 있지만 활동성도 굉장히 둔화되고 있다. 그리고 몸의 전체적인 각도나 균형성들이 과거보다는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아마 이런 증상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약품들을 더 많이 복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만큼 여러 통치 상황의 스트레스와 그다음에 활동과 생활 라이프 스타일 자체에서 불균형성으로 인해서 상당한 여러 질병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정원은 일단 김정은의 건강상태와 김주애의 후계 수업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장님 보시기엔 어떠십니까?

[홍민]

김주애가 처음 등장했던 2022년 11월부터 사실상 김정은의 건강상태를 매칭시켜봐도 특별하게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거나 특정한 요인으로 인해서 김주애의 후계구도가 필요해서 등장을 시키거나 후계구도로 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김주애의 등장은 주요하게 군사분야에 70% 이상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그중에서도 전략무기라든가 전술핵무기와 같은 중요 무기에 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을 키워드로 한 일종의 상징적 인물로서 김주애를 심리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주요 무기 등장 시기에 김주애가 등장한 것과 매칭이 오히려 잘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김정은의 건강상태와 당장 연결시키기는 어렵다. 그만큼 우리 정보기관이 보기에도 이런 시점상의 매치도 잘 안 되지만 기본적으로 김정은이 그만큼 후계구도를 바로 지나치게 서두를 정도의 건강상태 악화는 아니다, 판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북한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가 발생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을 방문한 모습도 보도가 됐습니다. 차가 절반 정도 물에 잠긴 상황에서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인데, 북한 최고 존엄의 이례적인 모습이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민]

이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2022년부터 사실상 북한이 재난재해 관련해서 재난리더십이죠. 최고지도자가 여기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을 하고 현장 시찰을 하고 주민들에게 스킨십을 하고 여기에 대한 빠른 조치를 내려주고 관료들을 질타들은 여러 가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갖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재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굉장히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통치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위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어떻게든 연출해서 보여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2년을 2023년에도 실제 수해가 났을 때 논밭에 들어가서 물이 가득차서 벼가 유실된 논에 들어가서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찬 상태에 들어가서 현장 시찰을 하고. 또 슬리퍼 차림으로 진흙탕에 들어가서 진흙 속에서 현지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든가. 자신이 모는 SUV를 직접 몰고 물이 잠겨 있는 논두렁 근처에 가서 지도를 하는 모습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미지를 연출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재난리더십을 연출하기 위한 하나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김여정인데. 쓰레기 풍선을 비롯한회색 전술 도발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인데요. 김주애 후계 구도 속에서어떤 역할을 앞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시는지요?

[홍민]

지금 현재 김여정은 김정은의 전반의 통치활동을 코디네이터 하는 중요한 보조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조자라기보다는 측근으로서 굉장한 위상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대남대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표면화되고 있지만 실제 김정은의 여러 동선이나 정책적 결정에도 아주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거나 아니면 사실상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단순한 보조자 이상으로 통치를 사실상 공동으로 수반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최근에 쓰레기풍선을 보낸다든가 이런 일련의 행동도 군부에서 단독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들. 또는 특정 권력 부서에서 단독으로 결정해서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 과감히 지시를 내릴 수 있을 정도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향후에 김정은이 지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남전략이라든가 대미전략, 대내적인 대민행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도 김여정이 주요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면서 아마 활발하게 활동량을 늘려갈 것으로 보여지고요. 특히 김주애의 활용을 어떻게 할 것 같으냐, 김주애를 어떻게 통치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냐의 측면에서도 아마 김여정의 여러 가지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상당히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정원은 또북한이 최근 중단거리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대남 위협을 각인시키려는 의도일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홍민]

크게 북한의 미사일 활동은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대미억제력이 우선입니다. 어쨌든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든 아니면 주일미군이든 아니면 본토에 있는 미군이든 간에 거기에 맞는 사거리를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고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억제력을 과시하는 게 1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최근에 한미 또는 한미일의 안보협력이 강화되면서 상당한 훈련량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위 한미연합훈련, 한미일연합훈련의 양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역대급을 넘어선 지 오래됐고요. 상반기에만 40여 개 넘는 한미, 한미일연합훈련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대응훈련을 해야 되는 부분들. 대응태세를 갖춰야 되는 부분, 이런 측면에서 강력하게 자신들의 무기를 증명하고 보여주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대한 자신들이 고도화한 무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미국에게 향후 태도 변화, 소위 협상 자체의 부분에서 비핵화 접근이 아니라 위협 감소라든가 핵 군비통제와 같은 다른 방식의 협상 구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장기적으로 보내기 위한 무기실험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앞으로 북한의 도발 유형, 남북관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홍민]

단기적으로 본다면 일단 8월 10일까지 파리올림픽이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대체적으로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는 엄청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피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8월 들어서 UFS, 을지프리덤실드를 통해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간 핵작전연습이 시행됩니다. 아마 이거는 연초부터 예고돼 있었던 훈련이기 때문에 아마 북한도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비난을 해 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는 일련의 자신들의 대응행보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이 미사일 도발이 될지 아니면 일련의 훈련성 개념이 될지, 여러 가지 대응카드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아마 미국 대선인 11월을 앞두고 자신들의 전력무기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행보가 될 수 있는 이정표. 무기를 과시하는 하나의 이정표를 강하게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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