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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 노태우의 길 가려 할 것…완벽한 검찰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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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24 15:08 조회 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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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비대위 출범이 임박한 데 대해 “이제 당, 정, 청=용산이 모두 검찰 출신에 의하여 장악되었다. 완벽한 검찰공화국의 수립을 위한 포석이 놓였다”고 했다.

조국 quot;한동훈, 노태우의 길 가려 할 것…완벽한 검찰공화국quot;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뉴시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9년 ‘검찰 쿠데타’가 시작되었다고 문제 제기했을 때 과한 규정이라고 동의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 앞다투어 ‘검찰 쿠데타’란 말을 쓰고 있다”며 “‘군부軍府독재’는 오래 전 종료했지만, 이제 ‘검부檢府독재’가 들어섰다”고 했다.

그는 “정치학 용어를 쓰자면, ‘군부 쿠데타’는 총, 칼, 탱크를 쓰고 단박에 이루어지는 ‘경성’硬性 쿠데타였다면, ‘검부 쿠데타’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쓰고 단계 단계 이루어지는 ‘연성’軟性 쿠데타”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을 인용하며 “용산 대통령실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의 핵심부에는 검찰 출신이 들어가 있었다”며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 잡았으니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관계도 재편될 것이다. 12.12 쿠데타 후 ‘5공’ 치하에서 ‘하나회’가 당정청 핵심을 틀어쥔 것의 재현”이라고 강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어느 쿠데타건 쿠데타 세력은 세력을 공고히 하고 집권을 영속화하기 위하여 모든 짓을 다 한다”고 말한 조 전 장관은 “‘쇼쇼쇼’가 준비되고 있다. ‘하나회’ 세력은 ‘6.29 선언’으로 ‘2인자’ 노태우 당선을 이루어내고 집권을 연장했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다. ‘6.29 선언’ 후 어떻게 노태우가 당선되었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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