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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띄우는 국힘, 이재명 무죄의 늪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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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3-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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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정통적 보수 의제인 안보·보훈 이슈를 부각하고 있다. 여권이 ‘예상 밖 악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무죄로 인한 혼란상을 헤쳐나가는데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보 띄우는 국힘, 이재명 무죄의 늪 벗어날 수 있을까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 26일 권 위원장은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참석을 위해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권 원내대표는 묘역 참배를 위해 대전현충원을 찾은 데 이어 이틀 만에 재차 안보 행보에 나선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우리 바다를 지킨 55인의 호국영령을 추모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의 용기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권 위원장도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호국영령의 희생 위에 서 있는 나라”라며 “우리 사회가 영웅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고 더 강한 국방, 더 튼튼한 보훈, 더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당 지도부의 행보는 안보에 민감한 전통 보수 지지층을 결속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을 두고 조기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안보 우클릭’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대표는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와 총선 유세 지원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 기념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전사자 유가족등 주요내빈들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해수호 55영웅을 기리기 위한 불멸의 빛 점등행사에서 점등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여권 잠룡들도 안보 이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해수호 55용사 추모 ‘불멸의 빛’ 점등식에 참석했다. 지난 25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한동훈 전 대표는 “군인 등의 이중배상을 금지한 헌법조항의 개정을 포함해, 희생과 헌신을 다한 분들에 대한 올바른 예우와 보상을 위해 할 일을 다하는 것이 첫번째”라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진정한 의미의 서해수호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여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져온 안철수 의원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그것은 국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다시 한 번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천안함 15주기 추모식과 28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에도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 수없는 군사도발을 자행한 북한, 이 주적을 상대로 내 나라를 내가 지키는 것이 안보”라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보훈이 바로 서야 한다. 안보와 보훈은 초당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에서는 보훈 관련 법안 발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권 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유공자 판단 기준을 다각화하고, 의원급 보훈 위탁병원 전면 확대와 참전 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수호기념관 건립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의원은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으로 희생된 서해 수호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기념관 건립법’을 발의했다. 나 의원은 최근 ‘중국의 서해공정 긴급대응 국회토론회’를 열고,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무단 설치 규탄 및 즉각 철거 촉구를 통한 서해주권 수호 결의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조지연 의원은 참전유공자 가족의 의료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동진 의원은 과거 전투 등에서 생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전역 장병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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