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표 8표 쉽지 않은데…민주당, 특검법 수정안 띄운 이유 3가지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이탈표 8표 쉽지 않은데…민주당, 특검법 수정안 띄운 이유 3가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11-13 06:35

본문

[the300]

본문이미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4.11.09.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더불어민주당이 수사 범위를 두 개로 축소한 김건희 특별검사법안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조차 여당 분위기를 고려할 때 특검법의 본회의 재표결 시 필요한 여당 이탈표 수인 8표를 끌어내긴 어차피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수정안을 띄운 이유로 크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압박 △여당내 소신파 의원 자극 △여론전 강화 등 3가지를 꼽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 현재 여당의 어떤 상황들을 보면 특검 자체를 수용할 의사는 저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같은날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한 대표가 보수 통합을 얘기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꼬리를 내린 형국"이라며 "변화한 한 대표의 스탠스를 고려하면 이탈표는 8표 이상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수정안은 당장의 통과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여권을 겨냥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기존 특검법의 내용 일부를 수정한다는 것은 한 대표가 특검법에 담긴 독소조항을 이유로 특검법을 거부해왔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받을 의사가 있다면 앞으로 언제든 여당과 협의해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한 대표가 특검법을 거부할 명분을 줄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내 소신파 의원들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한 대표가 보수 결집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표면적으로는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이 봉합돼 가고 있지만, 이것이 한 대표의 당 장악력이 커진 영향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현재의 보수 결집 흐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 등 사법리스크에 따른 효과이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지난 두 번째 특검법에 대한 본회의 재표결 때 여당에서 이탈표 4표가 나왔고 이번에는 4표만 더 끌어내면 되는데, 친한계와 친윤계 모두 응집력이 그렇게 세지 않고 사안을 독자적으로 판단할 사람들이 몇몇 있을 것"이라며 "이들을 유인해내는 데에는 수정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특검법이 윤 대통령 퇴진 등을 외치는 여론이 언제든 타오를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내년 초 네 번째 특검법이 발의됐을 때 여론 등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과연 국민의힘이 앞으로도 명태균씨 관련 불법여론 조사 및 조작 의혹 부분을 특검법의 독소조항이라고 빼자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당장 14일 본회의, 이후 본회의 재표결부터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위한 특검법을 거부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특검을 하자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동안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법 합의와 이탈표 유도를 위한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 의원이 밝혀온 요구를 대폭 수용한 수정안을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이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본문이미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천만인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국정농단 진상규명 및 김건희 특검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1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관련기사]
故송재림 SNS엔 "긴 여행 시작"…한달 전 밝은 미소 사진 보니
폭행설 부인한 김병만 "전처, 30억 요구…나 몰래 생명보험 수십개"
이혼 벤, 전남편 폭로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됐지"
이승기, 처가 논란에 입 열었다…"♥이다인, 결혼 후 독립" 선긋기
"집들이 온 친구 남편이 성추행"…한밤 홈캠에 찍힌 충격 장면
"아내가 죽었다" 오열한 직원…무릎 꿇고 하는 말 충격
"중국어 썼다고 감점" 싸늘했던 이 나라…한국 건설사에 일 맡긴 후 반전
북한군 1만여명,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시작
"민주주의 위기"...민주당, 이재명 1심 선고날 서초동 법원 앞으로
입장료 연 7억 걷히는 유명 관광지서…공무원이 수천만원 꿀꺽
23살 지적장애 아들 씻겨주는 엄마…모르쇠 남편 "덩치 커서 힘들어"
"음주 뺑소니 김호중, 반성문만 3차례 써" 먹힐까?…오늘 1심 선고
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전남편 거짓말로 신뢰 무너져"
"퐁퐁은 여혐 단어" vs "남혐엔 눈감더니"…이세계 퐁퐁남 논란 다음주 결론
"남자로 안 느껴져" 말에 격분…바다에 빠뜨린 60대, 2심도 실형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263
어제
2,199
최대
3,806
전체
715,57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