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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태열 소장 "명태균 주장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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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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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상 대표인 김태열 소장은 13일 명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신과 관련한 글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 200만원 받던 김태열 소장, 거제 OB 일반산업단지에 1억이 넘는 돈을 투자해 다 날렸다? 나도 그런 바지사장 좀 하자”라며 김 소장을 저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단독] 김태열 소장 quot;명태균 주장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quot; [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뉴스1
명씨는 이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받은 돈에 대해 김태열과 강혜경은 개인통장으로 입금은 왜 했나?”고 쏘아붙였다.


명씨의 이런 저격 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책임을 김 소장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에게 떠넘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소장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과 차용증을 썼을 당시가 2022년 1월쯤이었고, 이때 2명의 예비후보로부터 각각 1억2000만원씩 받아왔다”면서 “그런데 2022년 4월에 이 2명이 공천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소장이 말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명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각 1억2000만원, 총 2억4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김 소장은 “거제 석산 관련 사업에 들어간 제 돈 1억3000만원 중 1억원은 제 부인과 부인의 친구 등 지인에게서 마련한 것이며, 그 시기도 2022년 7월”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은 3000만원 역시 지인으로부터 마련한 것이며 시기도 2022년 9월로, 이미 공천이 한참 지난 후”라면서 “명씨가 말하는 예비후보로부터 받았다는 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명씨가 계좌로 내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예비후보 2명에게서 받은 돈은 모두 현금으로 받았고, 이를 강씨한테 전달한 것”이라며 “이 사실을 강씨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명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았다는 500만원에 대해서도 “명씨가 당시 김 전 의원의 운전기사와 같이 올라갔는데 차비하라고 김 여사로부터 금일봉을 받았다는데 금액이 500만원이었다”면서 “내가 운전기사에게 ‘너도 100만원 정도는 받았겠네’라고 묻자 명씨가 운전기사에게는 단돈 만원도 안줬다는 이야기를 운전기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강씨도 명씨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는 기가 차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명씨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가 명씨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돈봉투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 등을 상대로 돈봉투 출처와 명목, 시점, 금액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사건은 명씨가 국민의힘 당대표, 대통령 후보 부부 등 정치인들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며 4선 국회의원인 김영선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공천받고 싶어하는 예비후보들로부터 2억4000만원을 교부받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통령 부부 및 측근들과의 친분을 더욱 과시하며 자신 덕분에 김영선이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것이고, 향후 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김영선에게 국회의원 세비 절반을 요구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이 정당의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득까지 취한 사건으로 헌법이 규정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2000만원씩을 건넨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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