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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청문회 장외 설전…"사퇴해야" vs "갑질·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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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7-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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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례적으로 3일 연속 진행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여야의 장외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갑질과 겁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다음 날, 국회 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곧바로 대전 MBC를 찾았습니다.

과거 이 후보자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며, 직접 사용 내역을 확인하러 온 겁니다.

[김 현 /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 민주당 : 이진숙 후보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본인이 최선을 다했다고 했고 모든 것이 업무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3일에 걸친 검증에도 허물과 의혹만 드러났을 뿐, 어느 하나 제대로 소명되지 못했다며 이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못 박았습니다.

이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고발과 청문회 위증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진숙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미달 인사의 지명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십시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이미 충분히 공개됐다며, 야당이 공연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의 현장검증은 청문회 4일 차나 다름없다며, 인격 모독과 법인카드 공세는 능력 검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무의미한 현장 검증은 청문회조차 제대로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자기 고백이라 할 것입니다.]

사흘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이나 방통위 직원의 과로를 언급하며, 거대 야당의 갑질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야당 공세의 배경엔 공영방송 장악이라는 의도가 있다며, 이에 맞서 방송 정상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탄핵 겁박과 갑질 청문회로 식물 방통위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역사에 남을 민주당의 청문회 갑질과 만행은 결국 방송 정상화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국회 과방위는 야당 주도로 29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연 뒤, 다음 달 2일 현안질의에도 이 후보자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이 후보자 검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한상원

영상편집;전주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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