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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 "개판"…극한 대치에 국회 연일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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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4-07-2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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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국회 본회의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결과 부결
우 의장-與 강민국 사이 거친 설전·고성
與, 野 상임위 운영 두고 "동물의 왕국" 비판
민주, "국회의장에 인사 안 하나" 맞공세


[앵커]

지난주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된 국회에선 한주 내내 고성과 비방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야 극한 대치 속에 다소 거칠고, 감정 섞인 듯한 표현들이 본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채웠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장, 채 상병 특검법이 재표결 끝에 부결되자 해병대 예비역들이 방청석에서 당장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소리칩니다.

"지금 당장 채 상병 특검을 발의하라! 발의하라! 발의하라! 발의하라!"

국민의힘을 향한 다소 격앙된 표현도 뒤따랐는데, 퇴거 조치를 두고 여당 소속 강민국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 사이 거친 단어와 고성이 오갔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25일 : 퇴거 명령 내려주십시오 나가고 있잖아요. 나가고 있는데 무슨 개판이야, 개판은. 개판이지.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똑바로 안 하고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 운영 등이 마치 동물의 왕국 같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고,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25일 : 꼼수가 일상입니다. 법사위는 무슨 왕국입니까? 동물의 왕국을 방불케 합니다.]

민주당은 배 의원이 해당 발언 뒤 우 의장에게 제대로 된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며 예의부터 배우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성준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5일 : 국회의장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첫 출발입니다. 어디서 배웠어요, 어디서. 어디서 그렇게 배웠어!]

사흘간 진행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날 선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첫날부터 발언 기회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 간 삿대질 시비가 붙는가 하면,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24일 : 위원장이 무슨 권한으로 그렇게 독단적으로 이야기를 하십니까? 또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왜 삿대질하십니까? 얻다 대고 삿대질하십니까?]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이 후보자 사이 다소 감정 섞인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25일 : 이진숙 후보자는 나이가 몇 살입니까?]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25일 : 개인정보여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이어가는 법사위에선, 30일 이내 5만 명 이상 동의란 기준을 충족한 정청래 제명·해임 청원을 둘러싼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24일 : 이번에 청원 대상에 정청래 제명 촉구 청원 안이 발의된 것 아시지요? 벌써 10만이 넘었다고 그래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민주당 24일 : 그것은 불행하게도 우리 법사위 소관이 아니라 운영위 소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사위에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식조차 열지 못하는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연일 감정 섞인 다툼의 장면들만 연출하고 있는 것 아니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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