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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규현 변호사 접촉한 민주당 의원은 장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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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4-07-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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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김규현 변호사가 관련 내용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보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논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 보좌진 출신이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김규현 변호사와 민주당의 수도권 재선 A 의원이 이 의혹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수처가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A 의원이 바로 장경태 의원”이라고 했다.

해당 보도는 A 의원이 지난 11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창구로 지목된 ‘해병대 골프 모임 단톡방’에 참여한 한 인사와 통화하면서 “김 변호사가 저한테 와서 ‘거짓말도 좀 몇 번 했지만 자기는 송모 선배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랑 이종호 선배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피고인랑 다 잘 통하고 있고, 대화도 잘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또 A 의원이 통화에서 김 변호사에 대해 “엮이기 싫다” “이걸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다 기획하고 작업한 사람”이라고 했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권 의원은 해당 보도에 등장하는 A 의원이 장경태 의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권 의원은 “장 의원은 김규현 변호사와 접촉은 물론 김 변호사의 거짓말 자백까지 들은 셈”이라며 “장 의원이 김 변호사의 제보 공작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장 의원이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는 점을 지적하며 “즉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김 변호사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이 모든 음모론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이 사건은 민주당이 제보공작·정언유착으로 만들어진 허위 사실을 이용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수사기관은 김 변호사를 당장 수사하라”고 했다.

앞서 ‘해병대 골프 모임 단톡방’은 JTBC가 지난달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종호씨,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호좋씨 등이 작년 5월 초 채팅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민주당이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임 전 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려 하자, 골프 단톡방에 포함된 이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청탁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권 의원은 해당 내용을 JTBC와 공수처 등에 제보한 인물이 김 변호사라고 주장했고, 김 변호사도 JTBC에 출연해 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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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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