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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영철 두 번이나 조태열 패싱…남북관계 현주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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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07-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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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영철 두 번이나 조태열 패싱…남북관계 현주소종합

26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제57차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 갈라 만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 대사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리 대사가 고개조차 돌아보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비엔티안=뉴스1 노민호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 대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패싱했다. 이를 놓고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장관과 리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비엔티안의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먼저 만찬장에 서 있다가 들어서는 리 대사를 보고 말을 걸었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

이후 조 장관은 리 대사의 자리로 직접 찾아가 팔을 만지며 다시 말을 걸었지만, 리 대사는 뒷짐을 지고 정면만을 응시했다. 리 대사가 조 장관을 두 번이나 모른척한 것이다.

현재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두 개의 국가론을 천명하고 남북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면서다.

특히 북한은 최근엔 러시아와 준 군사동맹 복원 등을 통해 군사·경제적으로 밀착하며 한반도 정세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특히 북한은 연이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며, 핵·미사일 개발과 함께 복합 도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리 대사는 이날 NCC 입구로 들어오며 국내 취재진이 최 외무상이 왜 안 왔는가, 오물풍선 살포를 지속할 것인가 등을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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