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유발 하라리와 AI 대담 "지도자 이미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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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국회 사랑재에서 생중계 대화
미래 성장 담론 주도권 잡겠다는 전략
연일 외신들과도 인터뷰
미래 성장 담론 주도권 잡겠다는 전략
연일 외신들과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AI강국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 대표는 작년 12·3 비상 계엄 이후 월스트리트저널·블룸버그·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과도 잇따라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외신 인터뷰와 외국 학자들과의 잇따른 인터뷰를 통해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90분간 국회 사랑재에서 하라리와 AI의 발전과 이에 대한 인류의 대응을 놓고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젊은 이공계 출신 관객 30여 명도 참석한다. 대담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담을 조율한 강선우 의원민주당 국제위원장은 “AI 담론을 정치권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이 대표가 하라리와의 대담을 통해 준비된 차기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미래 성장 담론에 대한 주도권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유발 하라리가 내한해 오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AI인공지능를 주제로 특별 대담에 나선다. /김영사
앞서 이 대표는 이달 초 유튜브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앞으로 도래할 인공지능 사회에서, 엄청난 생산성의 일부를 공공의 영역이 가지고 있으면 모든 국민이 그걸 나누는 시대도 가능하다”고 했었다. 이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 ‘사회주의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AI 투자와 국가의 역할 등을 놓고 공개적으로 한번 이야기하면 좋겠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등 AI 논의를 두고 양당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와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의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며 “극우 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하라리 등 세계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차기 지도자’로서 이재명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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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기자 se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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