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연 "요즘 백일 땐 금반지 대신 주식" 황당한 답변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이숙연 "요즘 백일 땐 금반지 대신 주식" 황당한 답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7-25 21:20

본문

뉴스 기사
인사청문회 ‘쪼개기 증여’ 해명…질타받자 “평정심 잃었다”
‘사내 하청 불법 파견 불인정’ 판결엔 “부족한 점 살펴볼 것”


선서하는 이 후보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선서하는 이 후보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56·사법연수원 26기가 25일 “요즘은 백일 때 금반지를 안 사주고 주식을 사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가 질타를 받자 “평정심을 잃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불법파견이 아니라고 선고했던 비정규직 노동자 사건을 대법원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며 파기환송한 데 대해선 “부족한 점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자녀가 ‘아빠찬스’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올린 데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 후보자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당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고 산 것으로, 이것을 편법 증여나 이렇게 폄훼한다면 자녀들에게 주식을 사서 주는 부모들 마음은 다 비난받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요즘은 백일 때 금반지를 안 사주고 주식을 사준다”고도 했다.

이 답변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자 남편의 가족이 운영한 대전 중구의 시외버스 회사 비상장 주식을 딸과 아들에게 ‘쪼개기 증여’한 것을 묻는 질의에서 나왔다. 이 후보자의 자녀는 6세, 8세 때 ‘아빠찬스’로 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다. 딸은 아버지가 관련된 화장품 연구·개발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여 64배에 달하는 시세차익도 얻었다. 딸은 주식 투자 수익금 등으로 서울 용산구의 7억7000만원짜리 다세대주택을 취득했다.

이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마치 기업 하는 분이 앉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누가 뭐래도 자제분들은 부모 덕분에 주식을 많이 보유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질책이 이어지자 이 후보자는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며 “잘못된 답변”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딸의 주식 및 부동산 거래에 대해 “배우자가 무리하게 거래해 나중에 알고 많이 놀랐다”며 “저한테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이런 식으로 심려를 끼치게 해서 원망도 많이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주식을 보유한 것에 대해서도 “공직자가 자기 명의로 비상장 주식을 가진 건 제 불찰”이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노동 사건 관련 판결도 도마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 후보자가 서울고법 노동전문 재판부 근무 당시 불법파견이 아니라는 취지로 판결했던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 불법파견’ 사건에 대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가 이날 “불법파견이므로 현대차가 직고용 해야 한다”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1·2차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에 관한 소송’은 2개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심에서 모두 노동자가 승소했다. 항소심에서도 서울고법 민사1부도 노동자 편을 들었는데 유독 이 후보자가 재판장을 맡았던 서울고법 민사15부는 사측 편을 들었다.이를 두고 노동계에선 이 후보자가 노동 관련 사건에서 편향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설마 내가 먹은 것도 ‘가짜 고춧가루’?···80억원어치 유통됐다
· 티몬·위메프 여파 ‘휴짓조각’된 상품권…해피머니 ‘완전자본잠식’
· [단독] 유명 여배우 A씨, 3년 만에 대여금 반환·손해배상으로 또 피소
· 이창수 지검장, ‘김 여사 조사’ 보고 받고도 3시간 지나 이원석 총장에 알렸다
· 김진표 전 의장, “윤 대통령, 이태원참사 조작가능성 언급” 회고록 수정
· 세 자녀에 5억씩 상속해도 상속세 0원···‘부자 감세’ 논란
· “묶인 돈만 1억” “첫 해외여행 설#xfffd;#xfffd;는데”···티몬·위메프 본사 몰려온 피해자들 발만 동동
·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법은 악법…부결은 정상”
· [속보] 윤 대통령, 신설 저출생대응수석에 ‘40대 워킹맘’ 유혜미 교수 발탁
· [단독] ‘김건희 명품백’ 종결 반대에 “나치” “형벌의 굿판” 독설 퍼부은 권익위원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28
어제
2,199
최대
3,806
전체
715,23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