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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경선서 끝낸다는 한동훈…낮은 투표율이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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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7-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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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에스비에스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이 투표 사흘간 45.98%로, 지난해 전당대회 3일차53.13%보다 7.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투표율 65%’를 기대했던 한동훈 후보 쪽은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23일 1차 경선으로 전당대회를 끝내는 덴 지장이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 쪽은 “한 후보 지지가 빠진 결과”라며 28일 결선투표를 통한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선거인단84만1614명의 45.98%38만6980명가 19~20일 모바일 투표와 21일 자동응답방식ARS 투표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에이알에스 조사를 합산해도 최종 투표율이 지난해55.10%를 뛰어넘을지는 미지수다.




경선 결과에 80%를 반영하는 당원 투표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력’의 영향이 커져 당내 기반이 약한 한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전망과, 투표율이 한 후보의 대세론을 꺾을 수 없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 후보 쪽은 한겨레에 “투표율이 기대보다 낮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나니까,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미리 포기하고 투표를 안 한 것으로 본다. 23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해 끝낸다는 우리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후보가 티브이TV 토론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한 후보를 찍으려던 표가 투표 보류나 포기로 돌아선 결과”라고 말했다. 원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에 뿌리가 없는 막연한 인기와 팬덤으로는 대의원들과 당원들의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제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결선 가면 필승”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결선에 갈지 안 갈지 저도 예단하지 못하겠다”면서도 한 후보에 대해 “당내 우려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1차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나·원·윤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네 후보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도 입씨름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현재에 대한 책임과 문제점들에 대해 늘 도망가려고 해서 당원들이 비열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윤 후보는 “한 후보의 폭로에 분노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3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런 비판을 “네거티브 인신공격”이라며 “저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과 미래로 가겠다”고 응수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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