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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민주당 전대…이재명 어대명 넘어 9재명, 원외 정봉주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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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4-07-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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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득표율 90%대 돌파… "예상 밖"
반면 김두관 후보, 10%벽 못 넘어
李 지원사격 김민석, 4·5위 머물러
막 오른 민주당 전대…이재명 어대명 넘어 9재명, 원외 정봉주 이변의 1위

새 지도부를 정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막이 마침내 올랐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무려 90% 대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굳히기에 나섰고, 최고위원에서는 유일한 원외 정봉주 전 의원이 현역을 모두 제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21일 강원지역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이 후보의 최종 90% 대 득표율을 기대하게 했다. 90.02%로 김두관8.90%·김지수1.08% 후보와 압도적인 차를 보인 것이다. 전날 제주·인천 득표율까지 합친 누적 득표율 역시 90.59%에 달한다. 이 후보는 2년 전 같은 지역에서 74%대 득표율을 얻은 뒤 최종 77.77%를 기록했다. 이 기세라면 최종 90%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 측근들도 초반 판세에 놀라는 눈치다. 독주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 압도적인 차이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일극체제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은 그래도 이재명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현 시점에선 윤석열 정부에 맞서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와 각을 세운 김두관 후보는 10% 벽을 넘지 못한 채 고전 중이다. 김 후보는 자신의 인천지역 득표율5.3%까지 언급하며 "1인 정당, 제왕적 당대표로 인해 우리 민주당의 다양성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설득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전날까지 합친 누적 득표율도 8.16%로 여전히 한 자리수다.

원외 정봉주 1위… 김병주·전현희 추격 중

대표 투표의 예상된 독주와 달리 최고위원 후보 투표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친명일색의 현역 의원들 틈바구니에서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의원이 도드라진 약진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강원에서 20.33% 얻어 1위를 기록했는데, 유일한 20%대 득표율 후보였다. 당 관계자는 "당원 내 인지도가 높고, 교육연수원장을 맡았던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도 원외인 인천 연수구청장 출신의 고남석 후보가 현역 3선의 맹성규 후보를 누르기도 했다.

정 후보의 분전은 이재명 픽으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의 부진과 겹치면서 더욱 도드러졌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고, 이번 전대에선 이 후보의 출마선언문을 함께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현재까지 김병주 전현희 후보에게도 뒤쳐진 채 이언주 후보와 4·5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조차도 "김 후보는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것이냐"며 김 후보를 전날 개인 유튜브에 단독 초대하기도 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당원들로부터 김 후보가 이 후보와 친한 게 맞느냐고 묻는 전화가 올 정도로 아직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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