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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기초는 경제…우리 모두 먹사니스트여야 한다" [민주당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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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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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제주 합동 연설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0일 “먹사니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합동 연설회에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거란 꿈은 이제 동화 속 이야기가 됐다”며 “격화되는 불평등과 양극화, 저성장과 민생고가 우리 삶을 옥죄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도, 외교 안보도 위기다. 민주주의도, 질서도, 안전도 위협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상징인 제주의 경제도 위기다. 모두가 약속했던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역시 여전히 미완”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앞서 당 대표 출마선언 당시 언급한 ‘먹사니즘’을 재차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수많은 문제 중에서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 먹사니스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민생의 기초는 경제다. 경제는 안정된 환경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며 “그래서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성장이 가져올 풍부한 기회가 바로 민생을 되살리고 희망을 되살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류사 최악의 저출생, 세계 최고의 자살률, 노인빈곤율로 표현되는 이 암울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며 “평화와 질서, 안전한 민주사회 건설로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성장을 통해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눈앞에 다가온 에너지전환의 시대,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는 위기이자 바로 기회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대응에 따라, 도태 위험이 따르는 도전자가 될 수도 있고,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극대화된 생산력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적정수준을 뛰어넘는 초과이윤과, 대폭 줄어든 일자리는 소득과 소비를 줄여 경제순환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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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나란히 앉아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재명표 공약으로 내세워온 기본사회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거대 생산력을 자랑하는 미래경제는, 줄어든 일자리만큼 소득지원으로 적정 소비를 유지해야 비로소 그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높은 생산성으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얼마든지 책임질 수 있고 책임져야 하는 사회, 소득과 주거, 의료와 교육 등 기본적 삶의 조건이 당당한 권리로 인정되는 ‘기본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높은 생산력이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을 통해 파멸적 양극화와 체제위기로 치달을지, 배려와 절제로 지속성장하는 대동세상 공동체로 갈지는 우리의 선택과 준비에 달려 있다”며 “피할 수 없는 에너지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전력망과 에너지저장시스템, 즉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더 강한 전국정당, 더 유능한 수권정당,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만드는 미래형 민주당, 국민이 의지할 믿음직한 국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끄는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250만 민주당원의 자부심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저 이재명은 저 높은 곳이 아니라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다”며 “험하고 새로운 길이라면 그 선두에 제가 서겠다”고 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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