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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성동, 헌재 판단 승복은 거짓말…마은혁 임명부터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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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3-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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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의 공식 입장은 헌법재판소 판단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며 "피노키오도 울고 갈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재 판단 승복을 운운하기 전에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길 바란다. 본심이 다른 곳에 있는 게 뻔히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우리 당은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비판하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막으려 꼼수를 부리고, 헌재 앞에서 24시간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며 "온갖 방법으로 헌재를 노골적으로 협박한 것을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는데도 그런 거짓말을 한다니 양심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내란에 맞섰던 민주당의 삼족을 멸해야 한다는 전한길씨를 국회로 부르고, 헌재를 쳐부수자고 선동하던 국회의원들의 당적이 어디인가"라며 "전광훈당인가? 바로 국민의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법치에 대한 상식과 헌법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지금 즉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불러 마 후보자 임명에 나서라"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헌재를 쳐부수자며 폭동을 선동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과 국회 해산 발언 등 헌재를 겁박하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하라"며 "또 나경원 의원 등 극우 선동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즉각 합당한 징계조치를 내려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권 원내대표의 승복 발언은 결국 불복 선동 본색을 감추기 위한 치졸한 연막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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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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