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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사단장 "공수처 압수 휴대전화 비밀번호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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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7-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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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번호 알려줄 의사 있지만 기억 못하고 있어"
-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국회서의 검증 의향 동의"
- 지난달 이어 또 국회 증인선서 거부…"권리 있다"


임성근 전 사단장 quot;공수처 압수 휴대전화 비밀번호 기억 안나quot;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선서 거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압수당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월 공수처에 압수당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려줬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지만, 알려줄 의사는 있다”면서도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지난 1월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해 휴대전화 속 내용을 수개월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임 전 사단장은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국회에 제출해 검증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 해병이 소속됐던 1사단의 사단장이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임 전 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던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또다시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함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이 선서를 했지만 임 전 사단장은 “선서를 거부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증언은 하지만 선서는 하지 않겠다. 여러 수사기관에 고발돼 수사를 받는 피고발인 신분”이라며 “법률상 증인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실에 입각해 성실하게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증인 선서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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