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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청문회 시작부터 아수라장…"퇴거하라" vs "위원장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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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4-07-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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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시작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꼼수 청문회 중단하라. 정청래는 사퇴하라"며 회의장 진입을 막았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회의를 방해하거나 의사진행을 방해할 경우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맞섰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진행한 청문회는 순직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날은 채상병 순직 1주기다. 정 위원장이 개회를 알렸지만,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10여분간 지연됐다. 정 위원장은 채상병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며 이날 청문회가 수사 외압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왜 이러한 사건이 국가기관의 외압 수사로 비화하고 또 왜 이렇게 탄핵이라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는지 밝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게 불법 청문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이 청문회에 대해 비판하자 정 위원장은 "불법 청문회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여기 존재할 이유가 없다. 곽 위원은 조용히 하시라"고 경고했다.

尹탄핵 청문회 시작부터 아수라장…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9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거듭 의사진행이 중단된 가운데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회의장 입장 시 물리적 충격을 받아 논란이 됐다. 정 위원장은 전 의원의 거동이 불편한 점을 발견하고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회의장 입장 시 충격으로 허리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물리적 위해를 가한 사항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번 청문회 및 증인채택 등이 모두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김형래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실 행정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장관과 조 원장, 김 사령관, 이 공보정훈실장, 김 전 행정관, 이 전 대표 등은 법사위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이날과 오는 26일에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든 의혹은 김건희 여사로 향하고 있는데, 검찰이 면죄부를 상납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국민의 분노를 들끓게 하는 국정농단 의혹들 하나하나가 김건희라는 단 세 글자로 모두 설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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