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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임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지명…친윤 의원·유명 배우의 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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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07-1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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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사무처장 태영호 내정
중소벤처부 차관엔 김성섭 발탁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선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초전도저온공학회, 세라믹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다”며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유 후보자 인선 이유를 밝혔다. 유 후보자는 미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일했다.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영화배우 유오성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정 실장은 “첨단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을 느낀다”며 “과기부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등 현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주제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과학기술계의 관심이 높은 윤석열정부의 연구 개발Ramp;D 정책과 관련해서는 “폭넓고 원활하게 소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저도 큰 프로젝트로 같이 연구를 하다 제 과제가 중단되는 경우도 생겼다”며 “국가 Ramp;D 예산이란 한정돼 있으니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소통 부족이 아니냐는 그런 게 많이 있다”며 “우리 Ramp;D에 꼭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각 기관에 소속된 분들과 그 적절성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태영호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주영국 북한공사로 근무하다가 2016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북한이탈주민으로서는 역대 정부 처음으로 차관급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북한 실상을 잘 아는 태 신임 처장이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 지원 업무를 원활히 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게도 ‘자유의 확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나날이 강조 중이다.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이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김 신임 차관에 대해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이론에 능통할 뿐 아니라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라며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이 승진 기용됐다. 대통령실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졌고 다양한 정책 및 갈등을 조정·조율했다”고 평가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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