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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금투세·종부세, 무조건 수호 옳지않아"…김두관 "증세없는 복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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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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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민주당 당대표 후보 첫 토론회
금투세·일극체제·채상병 특검놓고 공방
김두관 李에 “지선 공천권 포기 약속을”
李 “대선 나갈지 모르는데” 확답은 피해


이재명 quot;금투세·종부세, 무조건 수호 옳지않아quot;…김두관 quot;증세없는 복지는 허구quot; 반박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의 첫 토론회에선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내세웠던 금융투자세와 종합부동산세 관련 중도 외연확장 정책 및 일극체제 논란을 놓고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고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감세 정책에 반박했다. 민주당 일극체제 논란과 관련해선 김두관 후보가 이 후보 당선 시 지방선거 공천권 불행사를 요구했고, 이 후보는 확답을 피했다.


18일 C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출마 선언 때 내세운 감세 카드가 당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청취자 질문에 이 후보는 “실용적 관점에서 접근해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종부세 전체 얘기라기보단 내가 돈 좀 열심히 벌어서 실제로 사는 집이 비싸졌다고 거기에 이중 제재를 당한다는 생각은 억울할 것 같다”며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금투세도 국내 주식시장 문제와 관련해 도입 원인은 정부의 문제가 제일 컸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예할 필요가 있을 수 있겠다, 논의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도 “부를 만들고 싶은 게 부동산 아니면 주식이다. 젊은 친구들의 돈과 자산 증식에 대한 욕망을 꺾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후보 주장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의원 말처럼, 우리 당 근간인 종부세는 전체 중 2.7% 주택 보유하는 분들에게 부과가 되고 있다”며 “금투세도 개인투자자 1400만명 중 1% 해당하는 5000만원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것으로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 연임 도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두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카리스마와 리더십 때문에 제왕적 총재제를 했지만, 지금은 이재명 전 대표 체제에 대해 그렇게 느끼는 당원이 많다”며 이 후보 일극체제 논란을 꺼내들었다. 여기엔 김지수 후보도 “일극체제 표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혹시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 쪽 사람을 공천하기 위해 연임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어진 공천권 행사 포기 약속 요구에 대해 “약속의 말씀을 하라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대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특검 ‘제3자 추천’ 수용 여부에 대해 “현재 특검법대로 야당이 추천하는 게 정의롭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우리 당이 낸 특검법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낸 제3자 추천 특검법안도 유연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탄핵열차’가 출발했다고 보는지 묻자 이 후보는 O와 X충 택하지 않고 “가운데”라며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래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두관 후보는 ‘X’자를 들고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래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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