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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국회 탄핵 청문회 증인채택에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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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07-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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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소환 여부에 “원칙대로 수사”

“검사 탄핵은 총장 탄핵”


이원석 검찰총장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 증인으로 본인을 추가 채택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석, 국회 탄핵 청문회 증인채택에 quot;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quot;
이원석 검찰총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 청문이라고 하는 유례 없는 정치적 사안에 사법을 담당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이런 처사가 온당치 못하단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아시리라 믿고, 이에 대해선 역사가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문회 출석 여부에 대해선 “어떤 것이 옳고, 또 정의에 부합하는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측에서 검찰 소환이 불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선 “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다른 어떠한 일체 고려도 하지 않고 원칙대로 절차를 지켜서 기준을 잘 갖추어 수사할 것이라고 보고 받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받은 가방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보냈냐 질문엔 “세부적 수사 상황까지 제가 일일이 하지 않는다”며 “누누이 말한 것처럼 다른 일체 고려하지 않고 원칙대로 사건을 수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같이 수사하는지에 대해선 “그 부분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라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그 부분을 포함해서 직접 지휘하지 않아도 중앙 수사팀에서 두 사건에 대해 원칙대로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퇴임 후 탄핵 대상이 된 검사들에 대해 무료 변론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검사 탄핵은 검찰총장의 탄핵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어떤 자리에 있든지 간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정확하게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부를 증인 6명을 재석 16명 중 찬성 10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고 퇴장했다.

증인으로는 이 총장,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동혁 대통령 기록관장, 송창진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명단에 올랐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이 총장을 불러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수사에 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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