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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서울청장, 2년 만에 경무관서 경찰청장 초고속 승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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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7-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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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엔에이치NH농협생명 빌딩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조 청장은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며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경찰위원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님들께 소신 있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경찰청장 내정자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임시회의를 열고 차기 청장 임명제청 동의안을 심의했다.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위원회의 임명제청 동의를 받은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지명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조 청장이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경찰은 앞선 민갑룡·김창룡·윤희근 청장에 이어 4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 수장을 맞게 된다. 경북 청송 출생인 조 청장은 대구 대건고와 경찰대 행정학과6기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위로 임용된 뒤,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해 경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기도 한 조 청장은 파견 직후인 2022년 6월 치안감이 됐다. 이후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을 맡다가 올해 1월 서울경찰청장에 보임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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