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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 여사 명품백 반환 지시 깜빡?…도마뱀 정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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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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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자꾸 애꿎은 아랫사람 시키지 말고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던 이원석 검찰총장 어디갔나…특검은 검찰이 자초"

"김 여사, 한동훈 둘 다 댓글팀 운영 증거 나와…수사 통해 실체적 진실 밝힐 단계"

"수사 의지 없다면 특검으로라도 밝혀야…진상 밝혀낼 것"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반환 지시를 깜빡했다는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을 두고 "윤석열 정권은 도마뱀 정권이냐"며 "누가 봐도 꼬리 자르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 여사를 수행하는 유 모 행정관이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한테 명품백을 받은 당일 최 목사에게 다시 반납하라고 지시했지만 깜빡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며 "너무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힐 정도로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여사를 보좌해 온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면담 자리가 끝난 직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다시 반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직무대행은 "경찰도 임성근 구하기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하더니 이 정권은 무슨 도마뱀도 아니고 자꾸 꼬리를 자르려고 하냐"고 직격했다.

그는 "백번 양보해서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인의 지시사항을 깜빡하고 넘길 정도로 대통령실의 기강이 엉망이고 지금까지 내놓은 해명은 다 거짓말이었다는 뜻"이라며 "국민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태도도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변명에 국민이 속아 넘어갈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 김 여사가 백주대낮에 명품백을 겁도 없이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차라리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라.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모습을 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리인을 내세운 변명과 발뺌,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이라며 "김 여사는 자꾸 애꿎은 아랫사람 시키지 말고 당사자인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에 압수수색영장이 아닌 공문을 보내 명품백 제출을 요청하겠다는 검찰 태도가 한심하다"며 "야당 의원들은 오라가라 숱하게 소환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밥 먹듯이 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는 알아서 기는 게 검찰 원칙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하던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디갔냐"며 "검찰이 이 모양 이꼴이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공감대가 확산되는 것이다. 특검은 검찰이 자초했다는 점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댓글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도 댓글팀을 운영했고 한동훈 후보도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증언과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단순 비판을 넘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 댓글팀 운영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중대 범죄"라며 "수사기관은 즉시 한동훈, 김건희 불법 댓글팀 의혹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더해 "수사 의지가 없다면 특검으로라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의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예고했다.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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