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하회…내수 한파 우려 > 정치기사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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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용 시장이 10월에 들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소매업과 건설업 부문에서 고용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9만6000명 이후 4개월 만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선을 하회한 것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000명 감소했으며, 건설업 역시 9만3000명의 취업자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은 8개월 연속, 건설업은 6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은 2021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25만7000명의 취업자 증가를 보이며 고용 시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는 각각 18만2000명, 7만2000명의 취업자 감소가 있었다.

한편, 10월 실업자 수는 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2%p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이번 고용 동향은 한국 경제의 내수 부진과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경제 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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