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취약 계층 임산부, 2명 중 1명 유·사산…전체 평균 2배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 취약 계층 임산부, 2명 중 1명 유·사산…전체 평균 2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07-16 07:02

본문

뉴스 기사
의료급여수급 임산부 유·사산율 처음 공개


[단독] 취약 계층 임산부, 2명 중 1명 유·사산…전체 평균 2배
의료급여수급 임산부 유·사산율 통계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의료취약계층 임산부 2명 중 1명이 유·사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산부 평균 유·사산율의 ‘2배’ 수준으로, 출산보다 유·사산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는 전무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필요성이 제기된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산부 30만4460명 가운데 유·사산아를 출생한 비율은 25.2%7만6835명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료급여수급 임산부 2286명의 유·사산율은 절반을 넘는 50.9%1165명로 조사됐다. 의료급여수급 대상은 근로 능력이 없거나 희귀·난치질환 등을 이유로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으로, 이들의 유·사산율이 전체 임산부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실정인 셈이다. 특히 의료급여수급 임산부는 지난해 출생아1121명보다 유·사산1165명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높은 유·사산율은 올해 1~3월에도 이어졌다. 전체 임산부 7만5165명 가운데 유·사산율은 25.6%1만9255명인 반면, 의료급여수급 임산부 513명의 유·사산율은 50.9%261명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출생아252명보다 유·사산261명 사례가 더 많았다.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유·사산율은 가임 연령대에 해당하는 20~40대에서 모두 전체 임산부 평균보다 높았다. 유·사산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요인을 차치하더라도 의료취약계층의 유·사산율이 전체 평균을 웃돈다는 해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20대 임산부 평균이 32%인 반면, 20대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에서는 48.7%로 16.7%포인트p차를 보였다. 30대에서는 각각 23.1%, 37.8%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각각 48.3%, 65.3%로 나타났다.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유·사산율 통계가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관련 통계를 별도 분류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유·사산율 원인 파악 등 후속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도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고위험 임산부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기존 정책에서는 오히려 소득 기준을 삭제하는 등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급여수급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태아당 100만원’분만취약지 거주 시 20만원 추가 지원의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유·사산율을 낮출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은 “의료취약계층 임산부는 임신기간 중 생업 종사 등을 이유로 유·사산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된다”며 “의료취약계층 임산부의 유·사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5050778_0.jpg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soho0902@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현철, 향년 82세로 별세···긴 무명시절 거쳐 트로트 가수로 인기
▶ 쯔양 협박 의혹 전국진 "구제역에 300만원 받았다…불순한 의도로 받은 돈"
▶ god 박준형 “친환경? X소리” 전기차 저격…‘당선 확률 70%’ 트럼프에 찢어지는 주주 가슴? [투자360]
▶ "185cm 허웅이 160cm女 폭행·강간·임신" 허웅,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돼
▶ 인천공항 “변우석 ‘황제 경호’ 협의 없어” 반박…소속사 “책임통감” 사과
▶ "안된다 했는데 베꼈다" 블핑 리사, 뮤비 표절 논란[영상]
▶ "김건희, 명품백 당일 돌려주라 했는데 깜빡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
▶ [영상] 강남 식당 안에서 ‘흡연’…종업원 제지도 ‘무시’한 중국女에 공분
▶ 日 유흥업소 취직한 女아이돌 “새로운 도전 준비…실망시켜 죄송”
▶ 하회마을서 70대 프랑스女 진돗개에 물려…사유지 들어갔다가 봉변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47
어제
2,032
최대
3,806
전체
721,7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