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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만 충성 대통령" 尹 모교 서울대 붙은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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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1-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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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모교인 서울대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자보에는 "‘사람에게는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과 달리 아내에게만 충성하는 대통령 윤석열의 모습은 국민에게 큰 절망감을 안기고 있다"는 비판이 담겼다.

서울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게시판 등에 지난 8일 자로 작성된 "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재됐다. 자신을 ‘평범한 서울대 학부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공정’과 ‘상식’을 내걸며 국민적 기대와 함께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불공정과 비상식으로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경력이 전무한 검찰총장 윤석열이 국민 신임을 받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성역 없는 수사와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공정을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법안마저 ‘반헌법적’ 운운하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 대통령은 자신보다 마흔 살 어린 학생들과 같이 정치학원론 수업부터 다시 들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인사 및 공천 개입 의혹 등 수많은 혐의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검법을 정치 선동이라고 말하며 제 아내를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은 윤석열 자신이 대통령이 된 이유를 스스로 저버린 셈"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향후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개혁 과제를 완수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연금·의료·노동·교육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10%대 지지율로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도 의사단체 및 의대생과 의대 증원 관련 협의조차 끌어내지 못한 윤석열 정부가 의회와 협치를 이끌고 다른 개혁을 실현해 낼 수 있을 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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