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고 임박…민주 5일째 도보행진·국힘 6일째 24시간 시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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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국회의원 도보행진을 하며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2025.3.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정지형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의 장외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은 주말인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약 8.7㎞가량을 걸어 이동하는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에 나섰다. 지난 12일 첫 행진 이후 이번이 닷새째다. 이재명 대표는 신변 안전 문제로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진에 앞서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를 내려야 한다"며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며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 선고가 늦어질수록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사회는 극단적 대립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명백하고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윤석열이 헌법 수호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며 "헌법과 법관의 양심에 기초해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곧바로 헌재 인근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개최하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장외집회에 합류했다. 집회에는 조국혁신당 등 야4당도 참여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기술협력 관련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두고 "미국도 윤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 도발을 꾸미고 전쟁광, 폭군인 걸 알고 먼저 손절해 버렸다"라며 "마음만 먹으면 1년 안에 핵무장 할 수 있다고 큰소리 쳤으니 위험한 인물이라고 본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윤 대통령이 석방된 것에 대해 "내란범에게 옥문을 열어준 심우정 검찰총장과 지귀연 판사를 규탄한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규탄 발언도 이어간다. 8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파면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 됐다"고 헌재의 결정을 촉구했다.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소속인 민형배·박수현·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6일째 단식을 지속했다.

김기현, 윤재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25.3.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부터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헌재 앞 24시간 릴레이 시위에는 김정재·권영진·임종득·조지연 의원이 참여해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하루 전에는 송언석·유용원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대여섯명씩 조를 이뤄 진행되는 릴레이 시위에는 여당 의원 6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로 탄핵심판 선고 날까지 시위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릴레이 시위와 별개로 일부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오전 탄핵 각하를 촉구하며 헌재를 한 바퀴 도는 탄핵 각하 길 걷기 퍼포먼스도 진행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읜 당 차원의 집회 참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도부의 장외집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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