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 찾은 한동훈 "통합과 치유, 그 마음으로 정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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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질문에 “승복은 선택 아닌 당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결과에 대한 승복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자유민주주의 체제 시스템을 굉장히 어렵게 맞춰온 나라”라며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헌재가 헌법과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또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엔 개헌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지금 제대로 개헌하지 않으면 이런 일을 또 겪을 텐데 그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촛불혁명 이후 혼란이 있을 때 개헌도 해야 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며 “이번에는 그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를 겨눠 “개헌에는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약속이 전제돼야 하지만 이 대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며 “지금 체제로 본인까지 한다는 얘기인데, 그런 결기로는 ‘87체제’를 정리하고 새 시대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이미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개헌은 실현 가능성의 문제인데, 그런 약속이 결국 국민께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예배를 마친 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편가르기로 나라가 무너진다”며 “한 대표가 중심에 서서 국민 통합을 이루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대표는 “목사님께 예배 시간에 통합과 치유의 시기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 마음으로 좋은 정치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예배에는 정성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친한한동훈계 의원들도 함께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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