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두 번째 美 해군 MRO사업 수주…유콘함 내년 4월까지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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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이후 나온 낭보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28일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의 MRO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했다.
지난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만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월리 쉬라호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화오션은 유콘함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한다.
최근 미 해군 전력이 노후화되면서 유지·보수·정비 작업이 크게 요구됨에 따라 미국 국방부는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이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미국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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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hh@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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