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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이재명 檢 출석요구에 "검찰은 우연인 것처럼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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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7-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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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민주당 의원 9일 MBC라디오 인터뷰

박균택, 이재명 檢 출석요구에 quot;검찰은 우연인 것처럼 얘기할지 모르겠지만…quot;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의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으로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 부부에 대해 출석을 요구한 것을 두고 “검찰청에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석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다만 변호인이 없기 때문에 변호인을 선임해서 검찰하고 날짜를 협의하다 보면 시간은 조금 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면전환용 위기탈출쇼다, 이렇게 규정했는데 근거가 무엇이냐’고 진행자가 묻자 “검찰은 우연인 것처럼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재명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날, 그게 상황과 너무 연결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특검법이 통과됐지 않나. 바로 그날이었고,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직후였다”며 “한 번이면 상관이 없는데 예를 들어 작년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직후에 백현동 사건으로 이 전 대표를 기소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품백 뇌물수수 사건, 이 수사가 검토되는 시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인도 출장 수사도 함께 착수했지 않나”라며 “이런 것들이 다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법적 쟁점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일단 배우자부터 그것을 배우자가 사용했다든가 그것도 공적인 관련성이 없는 내용으로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는지 그게 일단 기본적으로 중요할 것 같고, 그걸 입증할 증거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또 하나가 경기지사이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귀가하지 않나. 과연 그런 시시콜콜한 내용들을 알 수 있는 입장이었는지 그것도 의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미 기소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이번에 또 조사하겠다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 배임, 이 혐의라는 것이잖나. 따로따로 분리해서 수사하고 따로따로 기소할 사안인지’ 묻자 박 의원은 “아마 두 가지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기간에 걸친 수사를 통해서 이미 밝혀져 있는데 선거법 위반으로 한 번 우려먹고 또 나머지를 가지고 또 한 번 상황이 될 때 필요한 상황이 될 때 우려먹으려는 그런 의도였거나 아니면 선거법 위반 외에 나머지도 더 밝히려고 나올 때까지 기우제식 수사를 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마 둘 중에 하나일 텐데 어느 게 답인지를 검찰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대검찰청 형사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사장급 요직과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찰 고위간부 출신이다. 22대 총선 광주광역시 광산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박 의원은 성남FC 의혹 사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등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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