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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의 길 가는 한동훈···성공하면 윤 정권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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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 24-07-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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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는 기회주의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인 8일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이 홍 시장을 “기회주의자, 아부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으면서 “그게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은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몰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윤 대통령을 배신할 것으로 공세를 편 것이다.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유 전 의원이 SNS에 “홍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이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수없이 말을 바꾸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코박홍’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홍 시장이 대통령에 코가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것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첨부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의원이 첨부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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