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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의 호남 착취 끝내겠다…이재명 정치권 퇴출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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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4-07-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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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전당대회 첫 지역 합동연설회…“호남 비례, 당원·국민이 뽑도록”


나경원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광주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5선의 나경원 의원은 8일 “당대표가 되면 호남에서 당당하게 정치하겠다”라며 “제가 민주당의 호남 착취를 완전히 끝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호남 경제 발전시키고, 호남 주민들 행복하게 해드려서 선택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더 이상 비굴하게 끌려다니면 안 된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5.18을 부정하나요, 우리 국민의힘이 민주화 정신 부정하나요, 우리 국민의힘이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모르나요”라고 참석한 당원들에게 반문했다. 이어 “절대 아니다”라며 “그런데 왜 우리가 마치 죄지은 마냥 무릎꿇고, 고개 숙이고, 구걸하고 그래야 합니까. 그런 거 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민주당이 짜놓은 프레임에 갇혀서 보여주기, 쇼잉이나 해서 점수를 딴다”며 “질질 끌려 다니면 한없이 끌려 다닌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호남 경제 발전을 통해 선택을 받겠다며 지역별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광주,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이 된다”며 “전남, 농수축산업을 미래 생명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의 선도지역이 된다”며 “제주, 디지털 세대 트렌드에 맞는 관광산업 중심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민주당의 호남 가스라이팅,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며 “민주당은 전국에 흔해 빠진 복합쇼핑몰조차 못 짓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지자체들, 혈세로 종북세력, 운동권 잔재 세력이나 등따시고 배부르게 해주느라 열심”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호남 민심을 얻겠다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했지, 정말 여기에 땀과 눈물을 쏟은 사람 외면했다”며 “호남 몫의 비례대표부터 호남 당원과 국민이 직접 뽑도록 만들겠다” 강조했다.

나 후보는 네거티브 일색의 전당대회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대한민국 헌정질서 붕괴 직전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 이렇게 못난 꼴 보여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정신 못차리고 치고박고 싸우고, 줄세우고 줄서고, 이래가지고 우리가 이재명의 민주당 이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되는 국민의힘 원하신다면 저 나경원, 계파없고 사심없는 후보, 정말 모두를 하나로 아우를 후보 나경원을 시켜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특히 나 후보는 “일단 이재명부터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제가 조국 장관을 끌어내린 장본인이다. 이재명, 기필코 우리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사건건 충돌하는 당대표, 눈치보고 끌려다니는 당대표, 집구석이 온전하겠습니까”라며 “도와줄 땐 확실히 팍팍 밀어주고, 잘못하면 거침없이 쓴소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었던 원내대표 경력을 언급하며 “우리 당의 무기력을 깨겠다”며 “패스트트랙 투쟁 야전사령관 출신 나경원이 강인한 국민의힘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보수정권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이승만·박정희 바로세우기, 제가 앞장서겠다”며 “낡아빠진 파벌 정치도 끝장내겠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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