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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냐, 용산 집사냐"…민주, 한동훈에 김건희 특검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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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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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 배신, ‘강약약강’ 말고 ‘김건희 특검’과 채 해병 국정조사에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눈높이, 민심 운운하던 한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던 ‘채 해병 특검법’은 감감무소식이고, 국민이 9대1로 원하는 이슈라고 했던 김건희 여사 문제는 슬그머니 회피하고, 이 정도면 습관성 거짓말 아니냐”고 따졌다.




박 원내대표는 “거짓말과 잔머리로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의 불법과 국정농단 의혹을,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의 진실을 가리지도 덮지도 못한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동안 여당 의원들이 밝혀 온 요구들을 대폭 수용한 김건희 특검 수정안을 준비해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 전에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거듭 밝힌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자리에서 “김건희 부부 눈치만 보는 한 대표, 집권 여당 대표입니까, 아니면 대통령 부부 집사입니까”라며 “예상대로 한 대표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 김건희 부부 뒤치다꺼리하며 하명수사만 하며 살아온 버릇이 사라지지 않았나 보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건희 특검을 막고 윤석열 부부의 호위무사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할 생각이냐”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만 폭락했지만, 여당이 특검법을 반대한다면 국민은 한동훈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완전히 철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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