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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퇴진집회 참여 야당의원 "갈비뼈 부러져…경찰이 국민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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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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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민 “기동대가 집회에서 내팽개쳐.. 노동자들도 많이 다쳤다”

조지호 경찰청장 “강경 진압 비판 동의 못해.. 집시법 절차 준수”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경찰 폭력진압 규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한창민 의원 페이스북]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집회에서 경찰이 집회·시위 참가자를 강경 진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은 집시법 절차를 준수한 절차라고 강조했지만, 해당 집회에 참석했던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깁스 사진을 올리며 경찰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한창민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조지호 경찰청장이 끝내 집회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찰청장은 유튜버 대동 연출 등의 교활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해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며 "손가락은 다행히 부러지지 않고 인대가 늘어나 한동안 부목을 대라는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더 많이 다친 노동자들이 있다. 경찰 지휘부가 반성 없이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작태가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광장에서는 모든 국회의원들이 무장경찰 앞에 방어선을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한창민 의원은 지난 9일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진입을 만류하다 충돌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라고 말했고, 이렇게 충돌하면 다친다고 외치는데도 막무가내였다"며 경찰의 행보를 꼬집었다.

반면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경찰청 정례 기자회견에서 "통로를 개척하는 상황이었는데 본인한 의원이 유튜버를 대동하고 왔다"며 "경찰의 물리력에 의해 넘어졌다는 게 확인이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날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1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총궐기 참여자 6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그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쪽은 집회가 사전신고 범위를 넘어 세종대로 전 차로로 확대되자 이를 막으려고 했고, 참여자들이 이를 막으려는 경찰관들을 폭행하면서 불법 집회로 변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불법집회 주장에 대해 "경찰이 집회장으로 향하는 행진경로를 저희가 신고한 것과 다르게 안내했는데 변경된 경로에서 집회 장소로 가는 중 경찰이 막고 싸움을 유발했다"며 "강경진압이고 의도된 기획진압"이라고 반박했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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