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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오세훈 만나 약자와의 동행 강조하며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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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4-07-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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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오 시장의 대표 사업인 ‘약자와의 동행’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는 사람을 지지하겠다”는 오 시장의 공언에 화답한 것이다. 오 시장은 한 후보가 대표가 됐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늘리는 것이 좋겠다고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한 후보와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쪽방촌 인근의 동행식당에서 함께 조찬을 했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주민이 식비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정한 민간식당이다.

오 시장은 “원래 식사를 줄 세워서 배식하듯 했다. 자존감에 좋지 않다”며 “이렇게동행식당 하면서 식사하는 분들도 자기 관리가 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돼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취약계층 온라인 교육 및 멘토링 서비스 등 자신의 대표 사업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시장님이 약자와의 동행을 꽃 피우고 계신다. 우리 당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에 약자와의 동행이 정확히 명시돼 있다”며 “성공하시고 검증된 아이디어를 주시면 저희가 서울런을 전국으로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 후보에게 최근 열린 당대표 후보들의 비전발표회를 언급하며 “격차 해소, 양극화 해소가 중요한데 이것을 말하는 후보가 없더라”며 “양극화 해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또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간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된 데에 대해 “이런 상황까지 공개가 되나”라고 걱정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이어 “한 후보가 대표가 됐을 때 원활한 당정관계가 될지 우려가 된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선거가 끝나고 나서라도 대통령 내외와 직접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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