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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여 당권레이스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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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4-07-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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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총선 기간, 명품가방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다른 설명을 내놨는데요.

당권 경쟁자들은 한 후보의 총선참패 책임론을 다시 부각하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BS 김규완 논설실장은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 여사 메시지를 재구성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저의 문제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사과했다가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진 기억이 있어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 더 한 것도 요청하시면 따르겠다"고도 했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수차례 문자를 보냈지만 한 전 위원장의 답은 없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메시지가 차단된 것으로 보여 김 여사가 전화를 걸기도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시는 한동훈 후보가 명품 가방 문제에 국민 눈높이를 언급해 용산과 갈등이 본격화하던 시점입니다.

그즈음 한 후보는 이관섭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사퇴를 요구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는데, 시기적으로 해당 문자가 간 이틀 후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한 후보는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하는 건 적절치 않으며, 대통령실과는 공적인 통로로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습니다."

또, 실제 문자 내용은 "사과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충격적"이라며 한 후보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나경원 후보도 오판에 대해 총선 후보자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요.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 "결국 대통령이나 그 사모님이나 김건희 여사의 신뢰 수준이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너무 우려스럽다…."

대통령실은 경선 개입 우려를 의식한 듯 "공식 입장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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