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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모두 인수…첫 언론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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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4-07-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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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킬러…신원식 "적 잠수함 어항 속 물고기로 만들 것"
인수식 개최…전력화 과정 거쳐 내년 중반 작전 투입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모두 인수…첫 언론 공개종합

포항=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4일 오전 경북 포항 소재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들어서자 최강의 해상초계기로 평가되는 포세이돈 P-8A 6대가 나란히 육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이 지난달 19일과 30일에 각각 3대씩 인수한 미국 보잉사 제작 P-8A가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해상초계기로 개조한 P-8A는 기체 길이 40m, 폭 38m, 높이 13m에 달하며,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해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바다 위를 빠르게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P-8A는 대잠수함 어뢰MK-54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 식별,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 120여발을 장착할 수 있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AGM-84을 장착해 적 수상함에도 공포의 대상이다.

해군은 첨단 장비가 즐비한 P-8A의 내부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최신예 해상초계기인 P-8A에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이 탑재돼 있었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해상초계기 P-3보다 빠르고 작전반경이 넓고 탐지 능력도 뛰어나 해군의 항공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당 가격 약 2천200억원무장 제외인 P-8A는 ▲ 대잠수함 작전 ▲ 대수상함 작전 ▲ 전자전ESM ▲ 정보 수집 및 감시·정찰 ▲ 수색 및 구조 등 다양한 해상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를 수행하는 승무원은 9명이며, 최대 탑승 인원은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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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이날 해군항공사령부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인수식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P-8A 승무원과 해군항공사령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총장은 P-8A 6대를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9에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서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신 장관은 P-8A 도입·인수에 공적이 있는 해군항공사령부 김재민 중령, 김은지 소령과 방위사업청 하석봉 중령에게 국방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신 장관은 축사를 통해 "P-8A는 한반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게임체인저"라며 "적 잠수함을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들 것이다. 적 잠수함에 바다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청장도 P-8A의 도입으로 신속대응능력과 잠수함 탐색능력, 표적식별능력 등이 강화될 것이라며 "영해 수호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하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 전력이자,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굳건한 기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약 1년간 진행될 전력화 과정에서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갖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우리의 바다를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은 P-8A 923호기에 국내 첫 비행을 지시했다.

P-8A 조종사 이성희 소령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전력화에 최선을 다해 적 잠수함을 격멸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국내 첫 비행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했다.

P-8A는 2018년 9월 국내 도입이 결정돼 미국 보잉사가 작년까지 한국 해군 납품용으로 6대를 제작했다.

국내 인수 및 운용 요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1년 4개월 동안 운용 교육을 받은 뒤 지난달 6대를 모두 국내로 가져왔다.

P-8A는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내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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