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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찬대 "사과는 억지부린 국민의힘이 해야···尹도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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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7-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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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이승주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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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말도 안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국회 본회의를 파행시키는 것은 해병대원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막기 위한 것임을 초등학생도 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도 파행으로 몰고갔다"며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도리어 우리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못 연다고 생억지를 부렸다"고 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도중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우리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한일관계는 개선하고 적절점을 유지해야지, 동맹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일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논평에서 어떻게 한미일, 일본과 동맹이라는 말을 쓰나"라고 했다. 또 "독도에 대한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와 어떻게 동맹한다는 건가"라고 했다.

이같은 김 의원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고 본회의는 정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김 의원 측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멈췄던 본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잘못은 누가했나. 국민의힘은 지난달 2일 공식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을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우리가 동맹을 맺을 일이 있나.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자는 것인가. 그 논평을 수정하라 했더니 수정은 안하고 오히려 잘못을 지적한 김병주 의원에게 사과하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김병주 의원을 제명시키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은 쥐약먹은 놈들 발언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라며 "사과는 억지를 부리며 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 오늘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천부당 만부당한 논평도 수정하라. 국민의힘 이렇게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아 회의를 파행시키는 것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기 위한 것임을 초등학생도 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가 이날 거론한 쥐약먹은 놈들이란 지난해 공개된 한 녹취록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당 관계자와 통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밖에서 국힘이라는 게 어디 쥐약 먹은 놈들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아무리 국힘이 밉더라도 국힘을 플랫폼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을 하셔야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도대체 얼마나 더 국민을 화나게 하고 얼마나 더 피멍든 유족들의 가슴을 짓밟아야 직성이 풀리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어리석은 당랑거철제 역량을 생각하지 않고 강한 상대에 덤빈다는 뜻의 사자성어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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