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6년 만에 쓴 책,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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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집필 저서 다시 성장이다
15일 오후 3시 교보 실시간 1위
15일 오후 3시 교보 실시간 1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M에서 열린 서울 바이오 혁신포럼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가 15일 주요 서점 온라인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이다.오 시장의 저서는 15일 오후 3시 기준 온라인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주요 대권주자들이 탄핵 정국에서 잇달아 책을 출간하는 출판 정치 행보에 나선 가운데, 오 시장이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 셈이다. 오 시장의 저서는 오는 24일 출간된다. 지난 14일부터 주요 서점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필한 저서 다시 성장이다가 15일 오후 3시 기준 교보문고 온라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 사진=교보문고
오 시장은 대한민국 성장 비전서로 일컬어지는 이번 책에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란 부제 아래 성숙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철학과 비전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 차례제33·34·38·39대 시장직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탄탄한 국가 성장 청사진을 펴냈다는 평가다.5대 동행은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디딤돌소득이 잠재력을 꽃 피운다: 약자와의 동행 △국민연금 ‘폭탄 돌리기’는 그만: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의 자율권이 곧 경쟁력이다: 지방과의 동행 △기회의 땅, 트럼프의 미국: 국제 사회와의 동행이다.
책에는 정치권 대표 논객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의 대담도 담겼다. 오 시장은 대담을 통해 보수와 진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갈등,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율, 트럼프발發 관세 태풍, 북핵 위기 등 025년 현재 한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는 동시에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점검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대담 내용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립 대목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극우로 표현되는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극우라는 표현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이 왜 극우인가. 탄핵을 29회나 남발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지, 거기에 무슨 극우가 있고 극좌가 있냐"며 "대통령은 구속됐고, 막상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활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당시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소득이 완전히 끊긴 자영업자·프리랜서와 꼬박꼬박 월급 받는 공무원·대기업 직원에게 똑같이 재난 지원금을 뿌리는 게 과연 적절했냐"고 반문했다. 극심한 자산 격차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 좌파 정권이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국의 집값이 폭등하고 자산 격차가 커진 시기는 노무현·문재인 정권 때로, 섣부른 인기 영합주의가 남긴 후과"라고 지적했다.

사진=김영사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오 시장을 비롯한 여권 잠룡들은 연이어 책을 발간하는 이른바 출판 정치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내놨다. 홍 시장도 그간 페이스북에 올린 정치 관련 게시물을 엮은 꿈은 이루어진다와 비전서 제7공화국Great Korea 선진대국시대를 연다 출간을 앞두고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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