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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영부인 문자유출, 누군가 했더니"…이철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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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4-07-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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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악의적 허위사실…법적 책임 물을 것” 반박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왼쪽 사진과 이철규 의원.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둘러싼 ‘문자메시지 무시’ 논란이 여당 전당대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배현진 의원은 문자 유출과 관련해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을 직격했다.

배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후보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이 의원이 친윤 핵심 의원들에게 알렸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번에 영부인의 문자를 유출해 전당대회판에서 당과 대통령실을 위기에 몰아넣는 자가 누구인가 했더니”라고 적었다.

배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작년 여름부터 총선까지 당 지도부 최요직에서 모든 선거 기획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영입, 공천 완료까지 모든 그림을 그리고 손을 댔지만 극도의 무능함으로 서울 수도권에 대패의 맛을 남긴 자”라며 “그건 조직부총장이었던 제가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배 의원뿐 아니라 친한친한동훈계는 이 의원이 김 여사 문자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문자 유출 기획자가 누군지, 그게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문자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께서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보냈다는 문자와 관련, 저와 연관짓는 언론 보도와 이를 인용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떠한 근거와 사실 확인도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DB

김 여사가 지난 1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당정 갈등 국면에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5건 원문이 8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한 후보와 경쟁 당권주자들, 친윤계와 친한계의 공방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친윤 인사들은 한 후보가 명확히 ‘사과 의향’을 밝힌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 후보 측은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프레임을 앞세우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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