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대리 "對중국 입장, 한미 일치해야"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美 대사대리 "對중국 입장, 한미 일치해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3-11 00:56

본문

조셉 윤 “코리아 패싱 절대 없어”
美 대사대리 quot;對중국 입장, 한미 일치해야quot;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10일 “미국의 가장 큰 경쟁국은 중국”이라며 “통상·안보 분야에 있어서 중국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이 미국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對中 강경 전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한미 의회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국회의원 모임인 한미의원연맹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사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난달 1월 임기가 끝나 이임한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대신해 한국에 부임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국내에서는 향후 미·러 관계가 개선돼 러시아가 미·북 대화를 중재할 여력이 생기면 한국이 ‘패싱’국제 사회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전재성 서울대 교수 질문에 “요새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코리아 패싱’이라는 것은 절대 없다”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당시 북한과의 ‘딜’deal·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그래서 꼭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화 재개 조건은 북한이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핵화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약속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미국 쪽에서는 그게 목적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외교가 일각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북 대화를 위해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고 핵 동결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북한 비핵화’ 원칙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윤 대사대리가 밝힌 것이다.


◇“트럼프, 北과 딜 끝내고 싶어해… 대화 재개 조건은 北의 비핵화"

윤 대사대리는 “1기 트럼프 정부는 2018년 1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프레임 워크를 만들고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서 딜을 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싱가포르와 하노이를 베이스로 해서 다시 한번 미·북 간 대화 시도를 해볼까,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노딜협상 결렬’로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싱가포르·베트남 등 3국에서 미·북 정상회담 추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대사대리는 “여기미·북 간 대화 재개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고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워싱턴에서도 다 알고 있다”라고도 했다.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더라도 한국 정부를 배제하고 협상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다. 윤 대사대리는 다만 미·북 수교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전에 할 일이 너무 많다. 까마득한 일”이라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 간의 다음 정상회담 때 한·미는 주요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과 미국에 일자리를 엄청나게 창출하는 투자국이라는 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본토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 등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는 조선업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출범식에는 여야 의원 162명이 참여했다. 한일의원연맹1975년 출범, 한중의원연맹2022년 출범 등 일본·중국과의 의원 외교 단체는 이미 결성돼 있지만 대미 외교를 위한 의회 단체가 설립된 건 처음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동 회장으로 선출했다. 간사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창립 멤버 162명은 민주당 98명, 국민의힘 56명, 조국혁신당 5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조경태 공동 회장은 축사에서 “초당적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의원 개개인으로 교류하는 것은 큰 영향력이 없다. 미국에서 원하는 것은 여야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동영 공동 회장도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국익을 우선하는 의원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미의원연맹은 ‘코리아는 원팀’이라는 걸 보여준다”며 “트럼프 정부에 대해 많은 나라가 ‘굿 캅, 배드 캅’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우리도 필요하면 정부와 국회가 역할도 나누면서 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미의원연맹은 앞으로 미 의회를 채널로 삼아 양국 간 정책 공조를 확대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출·통상, 국방·안보,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향후 세 차례 양국 의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추진한다. 연맹은 또 주한 미국 대사, 주한 미군 사령관과 간담회를 하고 한미 친선 야구 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맹은 또 한미의원연맹·한일의원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판 다보스포럼’도 오는 8월 중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이민석 기자 seok@chosun.com 권순완 기자 soon@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996
어제
1,902
최대
3,806
전체
946,29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