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前국회의원 생활고 고백 "편의점·쿠팡 알바로 버텼다"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33세 前국회의원 생활고 고백 "편의점·쿠팡 알바로 버텼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3-13 17:06

본문



사진 김은희 페이스북 캡처

사진 김은희 페이스북 캡처

김은희33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기를 마친 후 생활고로 인해 편의점, 쿠팡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했다.

김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용기와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6월부터 테니스 코치로 복귀했지만 7월에 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본업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했다. 테니스장 사업은 점점 더 어려워졌고, 재정 상태를 제대로 파악했을 때는 이미 운영이 불가능한 지경이었다고 했다.

그는 "나아지지 않는 재정 상황 속에서 걱정과 불안에 불면증이 생겼고, 어차피 뜬눈으로 밤을 새울 바에는 그 시간에 돈이라도 벌자는 생각으로 새벽 알바를 시작했다"면서 "테니스 레슨이 없는 새벽이나 주말에 편의점 알바, 쿠팡헬퍼알바를 하면서 악착같이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기본 2~3일씩은 30시간 이상 뜬눈으로 지새운 날이 대부분이었고, 최대 84시간 한숨도 못 잤던 날도 있었다. 새벽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는 같은 건물 상가 당구장 사장님을 마주쳤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화한 후 사장님이 가시고 혼자 한참을 울기도 했다"며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무겁고 벅차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일하며 7개월을 버틴 결과 김 전 의원은 "이제는 평일에는 알바할 수 없을 정도로 테니스장 운영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은 노력과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보상과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취약한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는 국가와 모든 국민이 따뜻한 손길로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면서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초등학교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밝혀 체육계 미투 1호로 불렸다. 당시 가해자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과 1억원의 손해배상지급 명령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 인재로 영입됐으며, 지난해 1월 비례대표였던 허은아 당시 의원이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탈당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승계받아 지난해 5월 29일까지 의원 생활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그 생김새 못잊어" 한동훈만 기억한 尹 첫만남
女관광객 집단 성폭행…동행男은 강에 던져져 익사
XXL 요가강사 비극…바퀴벌레 소굴서 무슨 일
아내 손발 묶고 30㎝ 성인용 도구로…잔혹남편 충격
노래방서 붙어있던 중년男女…자세히 보니 경악
"김수현·김새론 결혼 얘기도"…볼뽀뽀 사진 또 공개
탁구 국대 출신 전지희 남편, 성폭행 혐의 발칵
계약직 여직원 성관계 불법촬영…부산 발칵, 뭔일
귀엽다고 뽀뽀했다가…두살 아기 실명, 무슨 일
같은 서울인데…아파트값 1년새 7억 오른 이 동네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예슬 hyeon.yeseul@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07
어제
1,460
최대
3,806
전체
944,10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