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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녹취 회유 윤핵관 더 있다…명태균, 정점식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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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1-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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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명태균 야단치는 녹취 터뜨려달라"…1명 더 지목, 조직적 회유?
명태균 구속 전 진술…明측 "사건과 무관, 검찰에 말하지 말자" 설득
정점식 "전달한 사실 자체 없다", 윤한홍 역시 "회유나 거래 시도 없었다"
명태균 씨. 창원=류영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구속 직전 주변에 자신을 회유하려 했던 윤핵관 중 윤한홍 의원 외에 정점식 의원을 거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명씨는 지난 3일 여권 핵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한홍 의원이 측근을 통해 자신에게 거래를 시도했다고 말했는데,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의원을 지목했던 셈이다. 회유의 내용은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화를 내는 통화를 공개하라는 요구였다는 것이 명씨의 주장이다. 명씨의 요구조건은 불구속 수사와 가족의 생계 지원 등이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 의원은 2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명씨가 왜 서로 다른 두 의원의 이름을 말했는지, 대통령실이나 여권에서 실제 회유나 압박이 있었는지 등 풀려야 할 의혹이 쌓여가는 모양새다.

명씨는 구속 전 주변인들에게 윤 대통령 측에서 자신의 휴대전화에 든 녹음 파일을 원한다며 정 의원이 경남지역의 한 정치인 A씨를 메신저로 보냈다고 말했다. A씨는 명씨와 정 의원 모두와 가깝다고 알려진 인사다. 명씨는 이 같은 사실을 얘기하며 자신이 불구속과 경제적 지원을 거래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윤한홍 의원에게 요구했다는 조건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같은 사실을 검찰에도 진술하려 했지만, 주변의 만류에 부딪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지난 3일 여권 핵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도 당시 A씨를 통해 자신에게 윤 대통령 녹취 공개 요구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김영선이를 좀 해주라" 녹취를 공개한 직후였다. 다만 이때는 명씨가 거래의 주체로 윤핵관 중 한 명인 윤한홍 의원을 지목했고,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명씨에게 내 집사람, 장모와 통화하지 말라며 야단친 녹취를 공개해달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CBS노컷뉴스가 단독 입수한 명씨의 당시 통화 녹음에 따르면 명씨는 "내가 볼 때 윤한홍이 지금 뭘 하고 있는데, 조건을 얘기해봐라 그런 얘길 했었다"며 "대통령이 나한테 야단치는 걸 어떻게 좀 터뜨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신 구속시키지 마라, 먹고 사는 거 해결하라고 했다"며 "윤한홍이 한다고 하면서 장난치면 내가 윤 대통령 음성을 탁 터뜨려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명씨에게 전화해 화를 내며 결별을 선언한 적이 있는데, 바로 다음 날 다시 전화해 사과하며 한 시간가량 넋두리를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명씨에게 첫 번째 통화 녹음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고, 명씨는 자신이 제시한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시 두 번째 통화 녹음까지 풀겠다고 답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씨에게 회유한 적도, 거래를 시도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명씨가 제시한 불구속 등 어떤 조건을 전달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에게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혼나는 녹취를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사실은 인정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명씨와는 인연도 없고 명씨가 주장한 그런 말을 전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 아직 검사 시절 마인드를 지니고 사는 사람"이라며 "검사가 피의자에게 회유를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되물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의원 의견을 명씨에게 전달한 건 맞지만, 나도 윤 대통령이 화내는 녹취를 공개하면 정국이 잠잠해지지 않을까 동일한 생각을 했던 것"이라며 "명씨에게 윤 의원 이름을 들먹인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정 의원으로부터 어떤 요구를 받은 건 맞는지 묻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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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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